나라와 겨레의 장래를 생각하며...

우리는 불과 20년도 못되는 사이에 일찍이 없었던 넉넉함과 생활의 편의를 누리게 되고 국제적 진출도 눈부시게 되면서 오랫동안 눌리었던 자부와 긍지를 되살려 왔습니다.

그러나 그도 잠시, 급변하는 세계속에서 벌써 적지 않은 걱정들이 뒤따르고 있으니 그 첫째는 물질문명에 반비례해가는 인간성 상실의 문제이고 둘째는 날로 격심해가는 국제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한 저력의 문제이며 셋째는 남북통일에 대비하는 민족 동질성 회복의 문제입니다.
그것은 모두가 우리 마음의 문제이며 그것은 바로 넓은 의미의 교육의 문제인데 우리 교육의 기본 실체인 가정과 학교가 이를 감당할 수 없는 실정임에 심각도는 더욱 크다고 하겠습니다.
이와같은 긴박한 사회적 요청속에서 제가 비록 주제넘기는 하지만, 선대로부터 내려받은 나라사랑의 뜻을 받들고 작지만 맑고 아늑한 자연공간에 아직은 일할 수 있는 내 삶의 나머지를 바쳐보고자 각계의 이해와 도움을 얻어 감히 본 수련원을 설립하게 되었습니다.

겸하여 저희 수련원이 지향하는 특색을 말씀드린다면...
1. 본원의 이름 박달재의 박달은 "박달" 즉 밝은 땅. 다시말해 배달(겨레)과 통하는 뜻으로서, 민족얼 바로 찾기에 역점을 두고,
2. 민족발전에 필수요체인 자주성과 독자성, 창조성과 협동성을 계발 강화하는 특수 프로그램을 주축으로
3. 환경 및 생활과 수련 전반을 통하여 우리의 전통윤리와 근면 건실한 기풍을 진작하는데 종합적인 노력을 기울일 생각입니다.

다수인의 청소년 수련이나 성인들의 소집단 연수에 두루 불편이 없는 시설을 갖추고 분야별 전문가와 여러 유관기관의 지도와 협력을 얻어가며 저를 비롯하여 이에 종사하는 직원이 정성과 노력을 다하여 봉사할 것을 다짐하고 있사오니 각급 학교의 학생수련과 각계 각층의 성인연수에 많이 이용해 주시고 앞날의 발전을 위하여 기탄없는 평가와 조언을 주시기 바라마지 않습니다.
감사합니다.

박달재수련원 이종진 원장 올림